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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조 3년(1457) 8월 14일에 국왕이 직접 용문사에 내린 사패교지(賜牌敎旨)이다. 교지에는“경상도 예천의 용문사를 감사와 수령에게 이미 전지(傳旨)한 대로 더욱 살펴 한층 완호(完護)하고 잡역을 영구히 없애줄 것[慶尙道醴泉地龍門寺乙艮監司守令曾下傳旨更審尤加完護雜役減除者]”이라는 내용과 함께 세조의 수결(手決)이 있다. 교지를 담았던 봉투에는 교지함敎旨函, 어압御押이라 적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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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군시절부터 불교를 숭상했던 세조는 즉위 후 간경도감을 설립하여 불경을 간행하였으며, 원각사를 창건하고 회암사, 상원사 등의 사찰을 중창하는 등 적극적으로 불교를 후원하였다. 용문사에 발급된 교지는 세조가 펼쳤던 불교옹호정책의 일환을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세조는 즉위 초부터 사찰을 수호하기 위해 여러 차례 교지를 내렸다. 세조가 발급한 교지는 용문사 교지 외에도 <쌍봉사 면역사패교지雙峰寺免役賜牌敎旨>(보물 제1009호)와 <광덕사 면역사패교지廣德寺免役賜牌敎旨>(보물 제1246호)가 전한다. 쌍봉사와 광덕사의 교지는 용문사 교지보다 4일 전에 발급된 것으로 대상 사찰명과 발급일자가 다를 뿐 문장과 체제는 동일하다.(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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