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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장구 108독
부처님께서는 “네 가지 바른 행위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일반 불자들이 생활하는 가운데에서 네 가지 바른 생활이 있으나, 실천하기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첫째는 부모를 섬기되, 안색을 기쁘게 갖는 일입니다. 힘이 들어도 잘 모셔야 됩니다. 피하면 안돼요. 잘못하면 악연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인연이 다음 생에서 어떤 인연으로 어떤 위치에서 만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인연으로 회향하도록 노력 하세요. 그래서 부모님을 잘 모시면 악연의 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잘못해서 그 인연이 악연이 되었을 때는 나중에 그 악연이 모든 것에서 장애로 나타납니다.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회피하여 잘못된 악연의 고리를 지었기 때문이지요. 불자로서 부처님 법에 따라 온화한 모습으로 부모님과 내 주위를 편하게 해 줄 수 잇는 것, 그것은 우리가 깨달음을 가로막는 악연의 장애를 벗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악연이 되어서 나중에 상하 관계로 만나 힘들다고 후회해도 그땐 이 미 소용이 없어요. 힘든 역경에서 정진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욱 도(道)가 쌓이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계시는 분들은 인내심을 갖고 마음 편하게 잘 모시도록 하세요. 어른들께서 살아오신 연륜이 우리에게는 삶을 살찌우는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함께 모시면서 그 가운데에도 배우며 깨달아가며 살아갈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인간은 누구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지만 그것은 뜻대로 되지 않지요. 우리가 사는 환경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했지요. 우리는 다른 생명을 통해서 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생명을 죽이기 위해서 사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그건 업입니다. 다른 생명의 살생을 통해서 ‘무상심심미묘법’을 만났을 때, 그 법을 근간으로 비추어 봤을 때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낍니다. 근간을 비추어 보십시오. 두 번째는 인(仁)을 지키고 자애를 실천해 살생하지 않는 것, 게으르지 않으며 어질게 행하고 살생하지 않는 것입니다. 파리•모기도 전생을 보면 사람으로 있을 때가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작은 미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동족으로 보셔야 됩니다. 초목도 감정이 있습니다. 나무도 사랑하면서 물을 주며 키우는 나무는 아름답게 자라난답니다. 욕하면서 저주파를 보낸 식물들은 잘 자라지 못한답니다. 사람의 신경에 탐지기를 연결하여 그 신체의 파동을 탐지기로 체크할 수 있듯이, 식물들도 탐지기에 연결하면 식물들에게서 일어나는 파동을 알 수가 있답니다. 사람들처럼 똑같이 파동을 읽을 수 있답니다. 사랑하면서 물을 주고 자기를 가꾸어주는 좋아하는 사람이 오면 나무들이 기쁘게 생각하는 좋아하는 파동이 있고, 자기를 해롭게 하는 사람이 오면 긴장을 한답니다. 나무도 감정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을 닦고 정진을 해나가면 얼굴도 우주처럼 둥글고 원만해 집니다. 계산하면서 자기 편한 시간에만 정진하면 백천만겁을 지나도 불법을 못 만납니다. 만날 수가 없어요. 그렇게 힘든 역경 속에서 정진을 해야 도를 이룰 수 있어요. 그래서 힘이 들어도 불자는 수해의 끄을 놓으며 안 됩니다. 이것 저것 핑계대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따지기 시작하면 절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자애가 곧 자비입니다. 우주를 하나하나의 생명으로 보고 본래가 내 몸이니까, 본래가 한 몸이기 때문에, 우리는 어머님이 자식을 키울 때 더러워도 더럽다 생각 안하고 내 몸으로 생각하고 키워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래가 한 몸이지만 우주와 한 몸임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중생입니다. 그러니 ‘남을 죽이는 것이 곧 나를 죽이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시고, 작은 미물도 함부로 대하지 마시고, 자애를 실천해 살생하지 않으며 침회하면서 염불생활을 만이 하셔야 합니다. 세 번째는 은혜를 베풀어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것입니다. 살생를 많이 한 삶은 축생으로 태어나거나 박복(薄福)합니다. 짐승들은 먹다가 누가 오면 뭘 감춰요. 참으로 불쌍하지요. 그러니 욕심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지나친 욕심을 부려 건강을 해치면 곧 추구하는 행복이 달아나니까요. 누가 달라고 하면 말없이 많이 줘야 해요. 그것을 외면하면 다음 생에 악연으로 만나야 하니까요. 내가 손해를 보면 손해를 보는 듯 살았을 때, 오히려 내가 즐거워지는 겁니다. 손해 보는 듯 사시는 그것이 곧 행복입니다. 예를 들자면, 내가 손해 보는 듯 팔면 상대가 기뻐합니다. 그러니 결국은 나도 더불어 즐거워지는 것입니다. 욕심을 내고 탐욕을 부리면 죽어서 축생이나 미물로 태어나고, 내가 지은 업을 그대로 만나게 됩니다. 네 번째, 여러분은 항시 감사하게 생각하고, 지금이 좋은 세상이라 생각하시나요? 지금 이 시대는 물질을 보면 좋은 세상이라고 하는데, 수행자들이 볼 때는 말세입니다. 예전에는 전기도 없고 문화시설이 없으니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았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연속극에 빠지면 다른 일을 하다가도 그걸 봅니다. 그러니 정진하기 힘들지요. 물질 위주로 살아가는 오늘날에 볼 때는 좋은 세상이지만, 수행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수행이 어려운 때라 할 수 있지요. 그러나 수행의 맛을 보면 수행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알게 됩니다. 절로 기쁨이 생겨납니다. 부처님 법 만나게 된 것 감사하게 생각하시고 매일같이 새벽에 일찍 일어나셔서 꼭 정진을 하세요.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죽음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의심하면 안 됩니다. 항상 거기에 화두를 두시고 인생의 무상함을 느껴야 합니다. 죽음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으니 그것을 가슴에 새기고, 그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정진의 끈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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