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康熙24년세차歲次가갑자甲子에1) 해당 하는 해 9월 일 용문사 금당金堂을 처음 창건한 복장기2)
군郡의 북쪽에 산이 하나 있으니 그 이름이'용문'이요, 그곳에 절이 있으니 그 이름이'창기昌期'이다. 옛날 신라의 두운조사杜雲祖師가 세운 절이다. 그런데 사물은 낡고 사람은 스러져 온갖 것이 모두 피폐하니 구경꾼이나 나그네도 서글픔을 느꼈다.
소영당대사昭影堂大師가 우연히 이 절을 지나다가 금당金堂이 없어서 세우고자 했다. 절의 스님네가 대사의
뜻을 받들어서 이곳의 처영處英이라는 스님이 화주의 소임을 맡아 그 불전佛殿을 이룩하였고, 대사의 사제
師弟인홍택洪澤스님과 정심淨心스님, 황막쇠黃莫金, 이신원李信元등이 큰 서원誓願을 세우고 불상 세 분과 미타회판탱彌陀會版幀을 만드는 일을 주관하여 성공적으로 일을 마치었다.
용문사 금당 시창 복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