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삼장법수』는 경 ∙율 ∙논 삼장 에 수록된 진리를 가진 숫자란 뜻으로, 육도 , 십이인연등 경전에 나오는 숫자를 순서대로 배열하며 해설을 붙인 사전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명초에 황제의 칙명을 받아 일여가 주해한 것으로 50권 17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입 경로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으나 판식이『대방광불화엄경소초』와『화엄현담회현기』와 같아 1681년에 임자도에 표류한 배에 실려 있던 대장경 중 하나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전 50권 17책이지만, 현재 용문사에는 다른 시기에 인경한『대명삼장법수』29책이 전하고 있다. 권말의 간행기에 의하면, 이 책은 만력 갑오년에 중국 귀주에서 판각된 것이며, 1690년에 운흥사 , 영은사 , 정혜사 등지에서 목판으로 개판한 것이다. 판본은 같지만 동시에 인경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시기에 인경하였다. 이 중 49, 50권을 합철한 책 뒷표지 안에는 1748년 가을에 목판을 인경하여 책으로 묶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표지 서뇌부분에‘ ’라는 묵서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는 책이 여러 권 전하는데, 강원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판식은 사주쌍변에 계선이 있으며, 반곽에 수록된 글자수는 10행 20자 이고 판심은 상하흑구에 각수명 이 새겨져 있다.
대명삼장법수 
